[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신암·신천동 등 기존 구도심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대구혁신도시 및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안심뉴타운 등 신도시 간 동시 유기적 발전을 이뤄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동구를 만들겠다.”
배기철(60) 대구 동구청장은 민선 7기 자신의 주력 지역 발전 구상으로 낙후된 동구의 이미지 개선을 꼽았다.
중앙과 지방을 두루 거친 30여년의 공직 생활 경험과 동구 부구청장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로서 지역 이미지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그는 동구지역이 팔공산과 동촌유원지 등 우수한 자연환경,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 교통 중심지, 대구혁신도시 소재 등 각종 우수한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낙후된 도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는 것에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다.
배 구청장은 이 같은 여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 최적의 지역 발전 방안을 추진할 경우 정주 여건 개선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대구에서 가장 큰 발전 가능성이 있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그는 금호강과 팔공산이라는 동구가 가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도 많은 관심과 함께 관련 계획 추진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금호강 수변 자원을 개발해 팔공산과 연결,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과거 대구시민들의 대표적 휴식처인 금호강을 따라 조성된 동촌유원지 일원에 수변 신도시를 개발, 젊은층이 많이 찾는 문화관광 지역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다 팔공산 일원에 호텔 및 펜션 신축,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 조성, 문화시설 확충 등을 꾀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머무는 ‘체류형 문화 관광벨트’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배 구청장은 “동구는 금호강과 팔공산, 동대구역, 고속도로IC, 혁신도시 등 지정학적 면에서 천혜의 조건을 가진 매력 있는 도시”라며 “이 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민선 7기 구정의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개발 및 신도시 건설 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 관광자원 콘텐츠 발굴 및 개발 등을 바탕으로 인구 유입을 유도해 ‘젊은 동구’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동구를 대구의 대표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배 구청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주요 현안으로 대구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거론했다.
이 때문에 그는 다수 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K2군공항 및 민간공항을 함께 옮기는 통합 이전만이 확실한 동구 발전을 위한 해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후적지 개발을 통해 동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강한 신념 때문이다.
배 구청장은 “K2군공항 및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해 더 크고 접근성이 유리한 공항으로 만들고, 소음과 고도 제한에서 벗어난 후적지를 대구 신성장의 거점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동구 주민과 대구시민들이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언제든 관련 설득에 나서는 등 노력을 통해 통합 공항 이전이라는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 동구가 대구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구청장은 또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잘 사는 동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우선 팔공산 및 금호강 수변 신도시 조성 등 지역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면 자연스럽게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첨단산업과 지역 소재 대형 유통기업들과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채용박람회 확대, ‘청년센터’ 설치 및 운영을 통한 청년 대상 일자리 정보 제공, 경력단절여성 및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적극 창출 등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배 구청장은 “동구의 자연환경과 도시공학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넘쳐나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동안의 행정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동구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 주민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교육 여건 개선도 지역 발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건으로 지목했다.
배 구청장은 “대구혁신도시가 조성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이곳에 아직 고등학교가 들어서지 못해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선 혁신도시 내 인문계 고등학교를 반드시 유치,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의 정착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변화와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행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과 동구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 36만 구민 모두가 동구의 주인이 되는 구정을 펼치겠다”며 “이를 통해 ‘젊고 새로운 동구’를 건설, 새로운 출발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