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인터뷰
내년 대한체육회장 선거 앞두고
포항 찾아 해양체육시설 점검
지도자 인권·체육인 인성 강조
교육시스템 대대적 개편 시급
한국의 모든 체육 일원화 시킬
“체육청 신설 온힘” 포부 밝혀
내년 대한체육회장 선거 앞두고
포항 찾아 해양체육시설 점검
지도자 인권·체육인 인성 강조
교육시스템 대대적 개편 시급
한국의 모든 체육 일원화 시킬
“체육청 신설 온힘” 포부 밝혀
2021년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하는 유준상(78·사진) 대한요트협회장이 2일 포항을 방문했다. 경북동해안 지역과 대구의 해양체육시설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체육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전국 해양체육시설 순회차 포항을 찾은 유준상 회장을 만나봤다.
▲포항에 온 소감은.
“포항은 매우 역동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도시다. 시내로 들어오는 입구부터 해양도시의 매력이 물씬 풍겼다”
▲한국체육이 나아갈 방향은.
“현재 전국 체육회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혼합돼 운영되고 있는데 제대로 안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체육회장에 당선이 된다면 엘리트 체육, 생활 체육, 학교 체육을 제대로 분리하고 각 분야의 실무 부회장을 둘 것이다. 각각 체육의 실무 부회장을 두면 3곳의 체육이 아주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이 각각의 체육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엘리트 체육의 선수 등이 은퇴를 하면 생활 체육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노인 체육과 여성 체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체육의 문제점은.
“한번씩 체육계에서 각종 사건이 터지면 책임을 제대로 지는 사람도 없고 조사도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쇼트트랙의 조재범 전 코치 사건, 트라이애슬론의 최숙현 사건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체육계의 병폐다. 항상 사건이 터지면 피해자들이 2차 피해까지 보고 제대로 보호되지도 않았다. 일부 체육인들의 인권과 인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체육회장이 된다면 지도자 인권센터, 체육인 인성교육센터를 만들 것이다. 이 센터들에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 불미스런 사건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센터들 건립은 시급하다. 또 대대적인 행정적 개편도 필요하다. 행정시스템이 제대로 돼야 가해자 처벌 등에서도 확실한 대책안이 나올 수 있다. 행정시스템 개편이 있어야 한국체육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육청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한국에 체육청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체육청을 통해 한국의 모든 체육이 일원화 돼야 한다. 일원화 된다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체육청을 통해 체계적으로 선수관리, 지도자 관리, 생활 체육 관리 등 각종 체육을 모두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체육청이 설립이 되면 모든 체육을 일원화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장점이 많을 것이다. 체육청 설립을 위해 노력 하겠다”
▲코로나 상태로 비대면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각종 체육이 위축을 받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서 운동을 못하는 사람도 많다. 때문에 집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체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전문가의 비대면 코칭으로 집에서도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체육프로그램 앱이 필요하다. 대한체육회장이 되면 이 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현재 많은 준비를 해놓은 상태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