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행 봉화 이나리강
 
스릴을 만끽하면서 더위를 날리는
래프팅의 계절이 돌아왔다.
새로운 래프팅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봉화 청량산 아래 이나리강이 요즘
래프팅 동호인과 관광객들이 패들을 저으면서
외치는 구령과 끊이지 않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과 유대감을
느끼고 싶다면 래프팅이 제격이다.
이나리강 주변에 관광지도 즐비해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래프팅 여행을 떠나면 올 여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래프팅
봉화군 명호면 도천리 청량산 자락.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이나리강은 대구 경북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주말 가족, 친구, 동아리 등 단체 래프팅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청량산의 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강폭 40~50m, 수심 2m 가량에 4곳의 급류가 있어 여름 레포츠의 꽃인 래프팅의 스릴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래프팅 코스로는 명호유원지-관창리 입구, 명호유원지-광석(청량산 입구) 명호유원지-가송리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진다.
　출발지인 매호유원지(이나리강변)에서 도착지점인 청량산집단시설지구 광석나루터에 이르는 10여㎞ 코스에 소요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 걸린다.
　강을 끼고 도로를 달리다보면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원한 풍경을 선사하고 푸른 강물과 우거진 녹음, 바위, 보트를 타고 내려오며 보는 풍경 또한 색다르다.
　이나리강 중간 명호에서 오마교 잠수교까지의 7~8㎞ 구간은 래프팅의 최적지.
　서너군데의 여울은 급류를 만들었다.
　짜릿한 스릴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또 다른 스릴을 맛볼 수 있다.
　그렇다고 잔잔한 나머지 구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동승한 가이드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3시간 가량의 코스를 금방 지나가게 해준다. 물싸움은 기본.
　여기다 타이타닉, 좌우로 흔들어 뒤집기, 미끄럼틀, 밀어내기, 바위에서 뛰어내리기, 상대방 팀원 빠뜨리기 등 래프팅 도중 심심찮게 이루어지는 게임도 재미를 더한다.
　수영을 못해도 상관없다.
　반드시 구명조끼와 헬멧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
　 가이드가 동승하므로 대게 6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나리강 래프팅은 보통 5월~10월까지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계곡의 물이 불어나는 6~8월이 성수기, 비용은 보통 3시간 코스가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5000원, 단체는 할인해준다.
　봉화 명호에 스피드 래프팅(011-823-4259), 영남 래프팅(016-857-8545) 등 10여개 업체가 영업 중이다.

숙박
래프팅 출발지인 명호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조금 가면 삼거리다.
　직진이 태백·현동 방면이고 좌회전하면 봉화읍으로 가는 918번 지방도.
　이 지방도를 따라 4㎞를 가면 청량산수련원(대구래프팅)이 있다.
　폐교를 활용한 이 수련원은 교실을 개조해 만든 200명 수용규모의 숙박시설과 샤워장, 족구장, 원두막, 서바이벌장, 캠프파이어장등을 갖추고 있다.
　15명-20명 숙박이 가능한 숙소 1개당 8만원. 단체라면 숙박과 래프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청량산 집단시설지구 내에 대진민박, 강변민박, 청량산 온천 민박이 있으며 인근에는 10~15개의 민박이 있다.
　래프팅 코스 중간쯤 팜스테이 마을인 비나리마을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이 마을 총무인 송성일(017-345-6234)씨에게 연락하면 민박을 알선해준다.
　민박과 함께 여러 가지 농촌체험을 해볼 수 있다.
 
먹거리
청량산 집단시설지구 내 래프팅 출발지에 영남래프팅이 운영하는 강변 한식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200명이 동시에 들어갈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청량산에서 자라는 무공해 산나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식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청량산수련원에서 봉화 쪽으로 승용차로 5분 정도 가면 봉성면이다.
　이 지역은 매년 돼지숯불축제가 열릴 정도로 숯불구이가 유명하다.
　현재 청봉숯불구이(054-672-1116), 오시오식당(054-672-9012) 등 8곳에서 영업중이다. 돼지숯불구이 500g 1만원, 돼지양념구이 500g 1만2000원.
 　봉화/박완훈기자 p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