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에 막걸리 주기 행사 진행
액운 쫓는 청하풍물패 지신밟기
풍년·풍어 기원하는 기원제 진행
청하면은 20일 마을주민과 이장, 자생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면사무소 앞마당에 있는 노거수(회화나무)의 생육을 돕고 지역주민의 무사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막걸리 주기 행사를 가졌다.액운 쫓는 청하풍물패 지신밟기
풍년·풍어 기원하는 기원제 진행
이번 행사를 위해 일주일 전부터 주변 제초작업, 영양제 공급 등을 했으며, 행사 하루 전 미리 준비한 막걸리 5말에 물을 적정 비율로 희석해 숙성시켰다.
이어 행사 당일 액운을 쫓는 청하풍물패의 지신밟기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기원제를 진행하면서 미리 숙성시킨 막걸리를 나무 주변에 골고루 뿌렸다.
권의진 청하면장은 “오랜 세월을 청하면민과 함께 해온 회화나무는 맑고 푸른 터인 청하면의 상징”이라며 “500년 동안 청하면을 지켜온 회화나무가 올 한해도 무탈하고 재난이 없도록 굽어 살펴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하면사무소 마당에 위치한 회화나무는 1738년 조선 영조시대 우리나라 회화사의 큰 별이자 진경산수의 대가로 칭송받는 겸재 정선이 청하현감으로 재직 시 그린 청하성읍도에 나타나 있다. 이 나무는 수령 500여년이 넘는 고목으로 오랜 세월 지역주민과 애환을 함께 해 왔으며 지난 1990년 5월 16일 시보호수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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