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정치 중립 지켜라”

대구 수성구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에게 민주당을 혐오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7분께 수성구 모 행정복지센터 소속 한 공무원이 강민구 시당 위원장의 휴대전화로 민주당이 게시한 현수막과 관련, 짜증을 내는 듯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공무원은 문자 메시지에 “민주당 발전이 대구 발전이다. 말도 안 되는 현수막 철거 바란다”며 “민주당 때문에 뉴스 보기가 너무 스트레스인데 국민 정서 모르쇠하는 뻔뻔한 민주당 현수막 때문에 기분 좋은 출근길이 망쳐지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은 제78주년 광복을 맞아 ‘대구 민주당의 발전은 대구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대구 도심 곳곳에 내걸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해당 공무원의 행동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라는 것을 헌신짝처럼 던진 것”이라며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다. 이는 공무원 직분에 넘어서는 일로 직분에 충실하는 공무원이 될 것을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대구 민주당은 해당 문자 내용이 공무원의 문자가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규정, 해당 구청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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