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에는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주민 소환 여론조사로 1억9100만원의 혈세가 낭비되며 상주시는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상주시청은 1988년에 건립된 노후 건물로, 매년 수억 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2014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내진설계가 미비해 지진 등 재난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행정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상주시 본청 공무원 수는 지난 18년간 약 37% 증가했으며, 9차례 증축에도 불구하고 사무공간이 부족해 일부 부서는 외부 건물을 임차해 운영 중이다. 이는 시민들에게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과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며, 별관은 노후하고 협소해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가 어렵다.
1995년 시·군 통합과 지방자치 부활을 계기로 통합 신청사 건립은 상주시민의 염원이었고, 지금까지 1334억원의 통합청사 건립기금을 적립해왔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관은 단순한 행정업무에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주민편의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통합 신청사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이용 편의성을 증진하며 지역 내 화합을 도모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함께 도심지 고밀·압축개발을 통해 인구소멸 및 도심 쇠퇴에 대응하고, 상주시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재도약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와 상주시의회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주 발전을 위한 통합 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상주의 백년대계와 새로운 미래를 위해 통합신청사 건립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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