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시경 시술도구 국산화
동구 본사 의료기기 제조업체
기관 수요예측·일반 청약 모두
높은 경쟁률 기록해 관심 모아
대구지역 의료기기 제조 업체가 올해 마지막 공모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동구 본사 의료기기 제조업체
기관 수요예측·일반 청약 모두
높은 경쟁률 기록해 관심 모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 부진 흐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흔하지 않은 대구지역 기업의 상장이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를 극복하고 대미를 장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등에 따르면 대구 스타기업인 ㈜파인메딕스가 상장 예비심사 및 일반 공모청약 절차를 모두 마치고, 2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현직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한 파인메딕스는 대구 동구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제조 업체다. 국내 최초 소화기 내시경 시술 도구를 국산화한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두 가지 유형 나이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 ‘ESD-Knife’를 개발해 시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9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대구시와 대구TP가 운영하는 상장(IPO) 활성화 지원을 받았고 내부 회계관리제도 구축, 기술성 평가 신청 등 과정을 거쳐 상장에 성공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파인메딕스는 앞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26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9000~1만원) 최상단인 1만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도 1631.4대 1의 경쟁률과 함께 1조8354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호조를 보였다. 움츠러든 IPO 시장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청약주수는 3억6707만8540주로 집계됐다.
이번 파인메딕스의 상장은 대구시와 대구TP가 그동안 ‘투자 및 상장(IPO) 활성화 지원사업’, ‘스타기업 육성 투자유치형 특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투자유치 확대 및 IPO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 것의 결실 중 하나다.
지난 10월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자동화 기업 ‘와이제이링크’의 코스닥 시장 상장에 이어 올해 대구지역 기업의 두 번째 상장이다.
시와 대구TP의 지원을 통해 지난 2012~2021년 10년 간 총 11개 지역 기업이 국내 주식 시장에 입성했다. 특히 본격 지원 사업을 추진한 최근 3년(2022~2024년) 동안 총 6개 기업이 상장, IPO 기업 배출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파인메딕스를 포함해 이달 26일 기준 대구지역 상장 기업은 총 58개 사가 된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대구시 스타기업 지원, 상장(IPO)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등 대구시와 대구TP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이 있었기에 코스닥 상장이 가능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의료장비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식 대구TP 원장은 “지역 상장사 배출은 일자리와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확대돼야 한다”며 “상시·맞춤형 투자유치 및 상장(IPO) 촉진 프로그램을 늘려 지역 투자유치 및 상장(IPO)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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