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악성 미분양’ 아파트 다시 증가세
  • 김무진기자
대구 ‘악성 미분양’ 아파트 다시 증가세
  • 김무진기자
  • 승인 2025.0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11월 미분양 공동주택
8175가구로 전달比 3.9%↓
4개월 연속으로 감소세 기록
‘준공 후 미분양’은 1812가구
전월比 14.8%↑… ‘전국 2위’
‘2024년 11월 주택통계’ 중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을 다 짓고도 계약자를 구하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건설사의 재정 악화, 주택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4년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8175가구로 전달 8506가구보다 331가구(-3.9%)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8월 8301가구 이후 최저 물량이다.

지난해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146가구로 전월 대비 1.0%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4494가구로 전달 대비 3.9%(546가구) 늘었고, 지방은 5만652가구로 전월(5만1888가구) 대비 2.4%(1236가구) 줄었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8175가구로 전국(6만5146가구)의 12.5%를 차지해 경기도(1만521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802가구로 전월보다 2.3%(338가구) 증가했다.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이 전월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충북으로 전월(227가구)보다 81가구(35.7%) 늘어난 308가구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대구가 1812가구로 전월 1579가구 대비 233가구(14.8%) 늘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이 9.9%(123가구) 늘어난 1371가구를 기록했다.

대구의 각 구·군별 미분양 물량을 보면 북구가 1924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달서구(1833가구), 수성구(1153가구), 남구(992가구), 서구(896가구), 중구(812가구), 동구(491가구), 달성군(74가구) 등 순이었다.

또 지난해 11월 대구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889호로 전년 동월 608호보다 46.2% 늘었으며, 990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