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김수현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수현 및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김종복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서 김수현은 검은색 슈트를 입고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그는 등장하자마자 90도로 인사하며 사과했다.
김수현의 입장 표명은 36분간 이어졌다. 이번 사태에 대한 개인적 심경 호소를 제외하고 긴 기자회견에서 입장으로 표명한 주된 내용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이번 사안의 주요 쟁점인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고인에게 채무를 압박했다는 의혹, 또한 최근 공개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에 대한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은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저희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족이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이 카톡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엔 다른 사실이 너무나 많다”며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개된 김새론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며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보신 것처럼 2016년과 2018년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유족에게 요구하는 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을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며 “유족들이 갖고 있는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외 김수현은 심경 고백에 집중했다. 그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고인과 교제 사실을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감’이며 그때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이를 두고 ‘인간 김수현’이 아닌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이라며 “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이 참 많았다” “이 순간에도 책임져야 할 사람들도 있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분들에게 평생 남을 고통을 주게 된다”는 등의 호소도 이어갔다.
김수현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도 맞섰다. 그는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 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제가 한 일은 한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다 받을 수 있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라며 “저를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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