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없었다면 지금의 나 없었을 것”

2009-12-15     경북도민일보
 
 
 
 
 
 
 
 
 
 
정봉식 서해케미칼 대표(왼쪽)와 조인호 교장.
 
 서해케미칼 정봉식 대표
 신동중·영천전자고에 1억 쾌척

 
 서해케미칼 정봉식(62·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대표가 모교인 산동중·영천전자고등학교(교장 조인호)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이 학교 15회 졸업생인 정봉식 대표는 “1960년대 시골에서 상급학교 진학은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시절에 당시 산동중·농업고등학교가 없었더라면 아마도 지금쯤 무지랭이 농투사니로 살고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의 나 자신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준 모교에 대한 고마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었다”며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했다.
 조인호 교장은 “정봉식 동문은 매년 후배들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해왔고, 특히 지난 2005년에는 중학생 전원을 서울에 초청해 2박3일간 청와대를 비롯, 육군사관학교, 경복궁, 63빌딩을 견학시켜 주는 등 후배 사랑이 남달랐다”며 “전 교직원이 합심해 반드시 다시 돌아오고 싶은 학교로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동총동창회에서는 1만3000여 명의 동문들에게 모교발전기금 모금운동의 일환으로 등록금 한 번 더 납부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 학교 발전의 큰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