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거래량 2500조 `사상 최대’
2010-01-11 경북도민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거래량이 2500조원을 넘어서며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09년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채권 거래량은 2578조원으로 한해 전에 비해 금액으로는 784조원, 비율로는 43.7% 증가했다.
채권 발행 규모 역시 698조원으로 71.9% 급증했다.
한국거래소는 사상 최대 규모의 채권 발행 물량에 신용경색 완화에 따른 국내 채권 투자기관의 매수세, 세제 혜택과 씨티그룹 글로벌 채권지수(WGBI) 편입 기대감에 기인한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확대에 영향을 받아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특히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고채 발행 물량 확대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통화안정채권 발행 규모의 증가가 전체 채권시장의 발행 규모 증가를 이끌었다고 거래소는 설명비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채 거래량이 각각 1574조원과 537조원으로 59.1%와 19.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비금융 특수채(105조원)와 금융 특수채(149조원) 거래량 또한 각각 74.1%와 31.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 채권의 투자 매력이 부각된 탓에 회사채 거래량 역시 197조원으로 한해 전보다 24.9% 늘어났다.
또 채권발행 잔액은 1014조2000억원으로 2008년 말에 비해 150조1000억원(17.4%)증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