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유원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2010-11-04     경북도민일보
 경주시, 문화부에 신규허가 요청…“관광산업 활성화 위해 필요”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 허가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했다.
 보문유원지의 기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지난 7월 대구로 이전해갔다.
 카지노 신규 허가와 관련, 경주시는 지난 달 시장 명의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새로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공문에서 “경주에 있던 경북 유일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대구로 이전해 갔다”며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야 한다”면서 보문관광단지 특1급 호텔 1곳에 카지노 허가를 건의했다.
 시는 또 “경주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 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KTX 개통, 국제회의도시 신청, 컨벤션센터 건립 등으로 경주 브랜드가 세계로 뜨면서 외국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시는 특히 카지노 허가신청 주체로 투명성과 공익성을 확보하고 민간기업 허가에 따른 특혜 시비 등을 감안, 비영리 공익법인인 (재)경주문화재단을 설립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시는 신규 카지노 허가가 나면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카지노사업추진단이나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비용과 필수적 배당을 뺀 이윤은 관광 인프라, 지역문화 균형 발전 등 공익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외자 유치를 통한 투자 효율성과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일본, 중국 등에 있는 투자자와 협의를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주의 전용 카지노 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국인이 연간 63만명이나 찾는 경주에는 카지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