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 예방위해 안전불감증 버려야

2010-11-08     경북도민일보
 우리나라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 낮은 온도, 건조한 기후, 계절풍 등으로 불씨만 있으면 화재로 이어져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반복는 원인이 되고 있다.  소방여건은 통로마다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 통행의 어려움이 심각하고 전기, 가스, 유류, 난로, 보일러 등 다양한 화기취급과 일상생활의 편리함, 건축물의 지하·고층, 밀집, 내장재의 다양 등 수백 배의 위험도를 안고 있으면서 소방여건과 안전의식은 제로에 가까우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화재는 사전점검과 전기, 가스, 유류, 연탄, 나무 등, 화기 취급요령·안전수칙을 지켜준다면 피해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장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린아이가 쌀을 한 말밖에 지고 갈 수 없는데 두 말을 지고 가라면 넘어지거나 쓰러질 수밖에 없다. 화재 역시 이와 같다.  뿌린 만큼 거두고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임에도 말로는 유비무환 하면서 어처구니없게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화재사고 90% 이상이 사회 전반에 확산된 `안전 불감증’이 원인인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인재로 분석되고 있다.  전기시설의 과부하, 노후시설방치, 난로나 보일러 과열, 가스 누출 등 방치행위는 누가 봐도 위험한 일이다. 여기에 가스 버너 위에 사골 같은 음식물을 올려놓고 장시간 외출을 하는 것은 정신 나간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작은 다툼이나 사업실패, 신변비관으로 `방화’하는 자살·살인행위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특히 우리 거주 또는 일터가 아파트, 복합 상가, 밀집지로 화재는 당사자뿐 아니라 입주민 또는 출입인 모두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다. 건물 내장재가 가연재 역할을 해 화약고나 다름없어 순식간에 화재 확대로 이뤄진다. 산불 역시 낙엽과 잡목이 많아 불씨만 있으면 화재로 이어지고 즉 소치 못하면 확대는 시간에 따라 속수무책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비상구 장애물 방치·폐쇄, 소방시설 고장방치 등 대개 남의 일로 치부하기 일쑤다.  소방시설은 동파방지, 사용법 숙지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고 화재 시 신속하게 119신고 및 대피해 인명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소방차 출동 시 장애가 되지 않도록 양보하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김동건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