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맞춤형 식단’산업화 시동
2010-11-17 경북도민일보
참여기관과 모든 단계 통합전산시스템도 추진 계획
환자의 질환별 맞춤형 식단에 대한 산업화가 본격화 된다.
17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동산의료원 힐링식품사업단이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이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42억원을 지원 받아 `힐링용 로컬푸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힐링식품사업단은 식품회사로 하여금 대구경북지역의 로컬푸드(친환경 농산물)를 이용한 질병 맞춤형 식품을 생산해 병원에 설치되는 푸드캠프에 공급하고, 환자는 병원에 설치된 푸드캠프를 방문해 교육을 받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에는 동산의료원을 비롯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 경북대,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동국대 경주병원, 경북대 농생명과학대학 등이다.
힐링식품사업단은 이들 참여기관들과 함께 맞춤형 식자재 생산부터 맞춤형 식품과 식단가공, 맞춤형 환자식 공급에 이르기까지 질환 맞춤형 식단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모든 단계의 통합전산시스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산의료원은 별관 지하1층에 푸드캠프를 설치, 3년 동안 단계적으로 당뇨병, 비만, 고혈압, 만성 콩팥병에 대한 식이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그리고 힐링식품사업단은 위장수술 후 환자식, 암 환자식, 케톤식, 아토피식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영성 힐링식품사업단장은 “힐링식품은 교과서적으로 권장되던 식사정보를 체계화해 개개인의 질병특성이나 신체 특성에 맞게 식품을 생산·공급함으로써 질병을 좀 더 쉽게 조절하도록 도와주게 된다”면서 “3년 후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의식품 분야가 의료계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