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수인한 국내 농산물값 상승 일시적”

2011-06-29     경북도민일보
여름철 작물 파종 시작…피해 제한적일 듯
 
 최근 중국 남부지역 홍수로 인한 국내 농산물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 절강성 지역은 최근 홍수로 인한 농업 손실액이 47억위안, 피해면적은 24만ha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잇따른 강우와 고온다습한 날씨 영향으로 병해충 및 농작물 부패 등이 발생해 신선채소는 1주 전과 비교해 10~20% 상승했고, 양배추는 24.9%, 배추는 20.9% 상승했다.
 하지만 돈육(4.2% 상승)을 제외한 축산물은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수산물 역시 안정세를 보였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최대 곡창지역인 양쯔강 유역은 매년 홍수가 잦았던 곳”이라며 “현재는 겨울밀 수확이 90% 이상 완료됐으며 여름철 작물 파종이 시작되는 만큼 그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현재 국제 곡물 선물가격은 지난 5월에 비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홍수피해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27일 기준 국제곡물 선물가는 1t당 밀 268달러, 옥수수 260달러, 대두 489달러, 쌀 292달러로 한달 전에 비해 각각 20%, 12%, 3%, 12% 하락세를 보였다.
 aT 대구경북지사 이성진 지사장은 “중국 남부 일부 지역은 홍수 피해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으나 공급지역이 다양하고 성장기간이 짧아 중국 농산물 가격은 점차 안정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남부와 서부 지역에 집중 호우가 예보된 상황에서 당분간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균기자 lt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