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등…하루만에 9800원 올라

2011-08-09     경북도민일보
          

 소비자가 살 때 1돈 24만900원
 
 금값이 이틀 만에 1돈에 1만5000원 넘게 폭등했다.
 9일 금지금업체인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 소매가는 소비자가 살때 3.75g(1돈)에 24만900원(부가가치세 10% 제외)으로 하루 만에 8900원 올랐다.
 금값은 7일에는 22만5500원이었으며 이틀 만에 1만5400원이나 오른 것이다.
 그간 국내 금값이 하루에 가장 크게 오른 것은 2008년 9월18일이었으며 당시 리먼 브러더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하루에 1만5290원 상승했다.
 9일 금값 변동은 당시를 제외하고는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크다.
 한국금거래소는 전날 금 판매가를 2차례 상향조정했는데 매입가는 1차례밖에 조정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이날 매입가를 역대 가장 큰 폭인 1만원 올려 소비자가 3.75g(순도 99.9% 골드바 기준)을 팔면 21만8000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했다.
 금값이 연일 크게 오르면서 종로의 귀금속 상가에는 금을 사려는 일반인의 발길이 늘었으며 한국금거래소에는 평소보다 금 투자 문의가 3배 정도로 증가했다.
 
         

 한국금거래소 최은규 부사장은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8일 20시46분(현지시각) 금 거래기준가가 트라이온스 당 1726달러로 1700달러 선을 넘은 지 하루 만에 1700달러대 중반으로 치닫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미국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마땅한 대처방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이에 대한 불안 심리가 안전자산의 선호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