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일 섬쑥부지깽이 꽃 보러 오이소”

2011-10-11     경북도민일보
 
울릉 일주도로변 만개…관광객에 볼거리 제공
 
 

  세계적으로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울릉도대표 산채인 섬쑥부지깽이 꽃이 하얗게 만개해 깊어가는 가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요즘 울릉도 일주도로변과 등산로 부근에는  섬쑥부지깽이 꽃이 따사로운 가을볕에 만개해 관광객들과 등산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섬쑥부지깽이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한 마을에 쑥을 캐러 다니던 불쟁이(대장장이)딸이 있었다. 사람들은 “쑥캐는 불쟁이네 딸”이라해서“쑥부쟁이”라 불렀고 그녀는 우연히 산에서 위험에 빠진 젊은 사냥꾼을 구해주게 된다.
 하지만 다시 만나자고 굳게 약속했던 사냥꾼은 돌아오지 않고 기다리다 지쳐버린 쑥부쟁이는 그만 절벽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하고 만다. 얼마뒤 그 자리에서 여태 보지못한 꽃이 피어 났는데 사람들은 이를 쑥부쟁이라 불러 오늘에 이르게 됐다.
 섬쑥부지깽이는 농가의 고소득 나물로 울릉도의 대표적인 효자 식물이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