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2채 중 1채는 집값 ↓

2011-12-14     경북도민일보
1만6000가구 1억 이상 폭락…내년 하반기까지 먹구름
 
 올해 들어 매매가격이 1억원 이상 대폭 하락한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가 1만6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총 13만4839가구를 대상으로 연초 대비 12일 현재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7만9933가구의 집값이 떨어졌다고 13일 밝혔다.
 2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하락한 가구수가 3만8539가구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2만5421가구, 1억원 이상은 1만5973가구였다.
 구별로는 강남구 2만4652가구 중 1만9819가구의 집값이 내려 절반 이상 하락했다. 1억원 이상 떨어진 가구수가 7802가구를 기록한 가운데 개포 주공 1~4단지에서 하락폭이 컸다고 업체는 전했다.
 송파구는 총 2만1051가구 중 잠실 주공 5단지와 미성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1만4987가구가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 주공 1·2·4단지와 고덕 주공 5·7단지 등에서 집값이 많이 떨어져 총 2만198가구 중 1만8241가구가 내림세를 보였고, 용산구는 한강맨션 등에서 1억원 이상이 빠지는 등 총 2946가구 중 1100가구가 하락했다.
 한편 서초구는 총 1만9601가구 중 7802가구가 떨어지는 데 그쳤고 1억원 이상 하락한 가구수도 192가구로 적은 편이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지난 1~2월 재건축시장 거래량이 늘면서 반짝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약세장을 유지했다”면서 “12·7대책 이후 기대감이 생겼지만 내년 하반기 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