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꽃가루 은행 상시 운영

2012-04-15     경북도민일보
 
 농기센터, 내달 7일까지
 인공수분기도 무상 임대

 
 영천시 농업기술센터는 과수농가의 고품질 과실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과수꽃가루은행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과수꽃가루은행은 농가에서 가져온 꽃을 이용해 인공수분 할 수 있도록 꽃가루를 만들어 매년 800명이 넘는 농가에 공급하여 고품질 과일생산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공급된 꽃가루가 인공수분을 통해 사과, 복숭아, 배 등의 결실율을 높여주고 굵고 모양이 좋은 과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영천시가 공급한는 꽃가루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꽃가루보다 발아율이 높고 발아력도 강하여 소량으로도 많은 면적에 인공수분이 가능한 고품질로 농가의 농업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배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도경출(60세·금호읍)씨는 “매년 꽃가루은행을 통해 양질의 꽃가루를 공급 받아 과원의 배나무를 수정한다”며 “고품질의 꽃가루가 품질 좋은 배 생산이 가능하게 해 과수농가에는 꽃가루은행이 효자다”고 호평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43대의 인공수분기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올해 쓰고 남은 꽃가루는 영하 70℃의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도 한다.
 다음달 7일까지 농가 편의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꽃가루은행을 정상 운영한다.
 정재식 농기센터 소장은 “금년도 개화는 전년에 비하여 3~5일 늦을 것으로 판단되나 과수재배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미 FTA 등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를 맞아 영천 과일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