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에 구멍 뚫어 수억원어치 기름 훔쳐

구미署 8개월만에 일당 검거

2012-09-26     김형식기자

 구미경찰서는 26일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하는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남모(5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57)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남씨 등은 지난 1월20일 오전 1시께 구미시 광평동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매설된송유관을 뚫고 시가 1천600만원 상당의 경유 9000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께 충북 영동군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구멍을 뚫고 기름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구미 광평동의 송유관 인근에 기름이 흘러나온다는 시민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구미경찰서 권용락 팀장은 “일당 가운데 부산과 대구 등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3명이 훔친 기름을 받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