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먹으면 탈모증 예방”

고대 의대 손상욱 교수팀, 131명 임상시험결과 발표

2012-12-06     연합뉴스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탈모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의대 피부과 손상욱 교수팀은 탈모환자 131명에게 홍삼분말을 1g씩 하루 3회에 걸쳐 24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홍삼이 남성형·여성형 탈모는 물론 원형탈모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관찰됐다고 6일 밝혔다.
 기존 탈모치료제와 함께 홍삼을 복용시킨 탈모 그룹에서는 치료제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치료효과가 더 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인삼 연구 관련 국제학술지(JGR.Journal of ginseng research)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결과를 보면 남성형 탈모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홍삼섭취군의 모발밀도가 홍삼을 먹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24주 후 3㎠당 50개가 증가하고, 모발굵기도 0.0675㎜에서 0.0797㎜로 약 18% 굵어졌다.
 여성형 탈모환자 41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홍삼+국소도포제(3% 미녹시딜)’ 병용요법군의 모발밀도가 임상 시작 전 101.68개/㎠에서 24주 후 115.05개/㎠로 늘었다. 홍삼 단독요법군의 경우도 임상 시작 전 95.50개/㎠에서 24주 후에는 107.38개/㎠로 밀도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