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가스 누출사고 본격 수사
경찰, 구미케미칼 사장·공장장·현장근무자 소환
2013-03-06 김형식기자
`누출 경위·과실 여부·안전 준칙 준수 등 조사’
구미에서 5일 발생한 염소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회사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구미경찰서는 6일 오전 사고 업체인 구미케미칼 손모 공장장과 현장 근무자 배모 부장을 불러 염소가스 누출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했다. 또 오후에는 박모 사장을 불러 안전 준칙을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구미케미칼 염소가스 누출사고는 직원 2명이 염소를 용기에 담기 위한 작업을 하다가 송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 사고로 직원 박모(35)씨가 호흡 곤란을 겪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6일 오후 3시 현재 주민 188명이 진료를 받았다.
경찰은 송풍기 고장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중대한 과실이 확인되면 관계자를 사법처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