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안동 통합 반대여론 확산 조짐

통합론 재거론되자 녹색희망연합 등 사회단체 반대 여론몰이 나서

2013-03-19     박기범기자

 택시기사는 번호판 매매값 상승 소문에 반색…합의도출 여부 주목

 

 예천·안동 통합론이 다시 거론 되고 있는 가운데 찬성하는 군민과 반대하는 군민들이 각각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지역의 여론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예천군 녹색희망연합과 예천군새마을지회 등 많은 단체들은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거리캠페인을 비롯 `예천군·안동시 시·군통합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내걸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예천군 택시업계는 “예천지역 인구가 점점 줄고 있고 불황 속 택시업체 대다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통합으로 인한 영업용 개인택시 번호판 매매가격이 200만 원 가량 상승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아 일부 택시기사는 통합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시민은 “통합으로 인한 단기적인 혜택을 보는 사업체나 개인은 통합을 찬성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반발만 야기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2010년 통합된 통합창원시 경우 명칭과 통합청사 선정과정 극심한 내홍을 겪었을 뿐 아니라 통합 후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며 “군은 군민들과 많은 소통을 나눈 후 통합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여론을 모아 군 경제가 활성화 되고 군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범기자 pk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