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0년 베테랑 형사 유치장`청결지킴이’변신

포항북부서 정재우 경사, 노숙 유치인 옷 세탁·건강 챙겨

2013-03-19     손석호기자

 베테랑 형사가 유치장의 `청결지킴이’로 변신했다.
 포항북부경찰서 유치관리팀 정재우<사진> 경사 는 지난 10년간 형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유치보호관으로 발령받았다.
 정 경사는 노숙 유치인이나 옷이 더러운 상태로 입감된 유치인인 많다는 사실에 착안, 이들에게 샤위를 하게 한 후 직원들이 기증한 의류로 갈아입게 했다.
 유치인이 입고온 더러운 옷은 깨끗이 세탁해 출감시 입고갈수 있도록 해 고맙다는 인사말를 듣는 `유치인의 청결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정 경사는 평소 일찍 출근해 유치인들의 건강상태 체크 및 에로사항을 듣고, 틈틈이 락스를 들고 유치실과 화장실을 구석구석 청소해 동료에게도 칭찬을 받고 있다.
 또 고장난 물건들도 정 경사의 손을 거치면 새 물건이 되어 `맥가이버 정’이라는 애칭도 있다고 동료 형사들은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