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암세포 성장 조절 마이크로 리보핵산 발견

이유미 교수팀, RNA-382 암 억제 유전자 PTEN 감소 확인

2014-07-13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경북대 연구진이 암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리보핵산(RNA)을 발견했다.
 경북대 약학대학 이유미 교수팀은 마이크로 RNA-382(miR-382)가 암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PTEN(Phosphatase and tensin homolog)을 감소시켜 암세포를 성장시키고 혈관 형성에 기능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생물학 분야 과학논문색인(SCI) 학술지인 `핵산연구’(Nucleic Acids Research) 온라인판에 실렸다.
 마이크로 RNA는 세포의 대사, 증식, 노화, 사멸 등 다양한 생명 현상에 관여하는 조절 인자로 사람 몸속에 수천 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RNA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당뇨, 암 등을 앓을 수 있어 최근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이를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교수팀은 표적유전자 추적 프로그램 등을 통해 PTEN이 miR-382의 표적유전자라는 것과, miR-382의 발현을 억제하면 PTEN이 증가해 혈관내피세포의 증식, 이동이상당히 줄어든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 교수는 “miR-382는 암의 성장과 전이를 조절할 수 있는 분자로서 앞으로 암,혈관종, 동맥경화성 치매 등 혈관성 질환의 치료와 진단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