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가혁신 산실`포디치’를 아십니까?

직원 업무협업 공간… 혁신 프로젝트 9건 수행, 재무효과 530억 기대

2014-08-13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직원 업무협업 공간인 `포디치’가 혁신활동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포디치는 `포스코’와 중세 이탈리아의 명문가 `메디치(Medici)’의 합성어.
 당시 메디치 가문의 후원 아래 여러 분야의 전문가 집단이 교류하면서 발생한 성과들로 유럽이 르네상스 시대를 맞은 것처럼, 각 부서가 협업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업무협업 공간이 바로 포디치다.
 포스코는 지난 4월 본사 8층에 직원들의 업무협업 공간인 포디치를 오픈해 △화성부 △후판부 △선재부 △전기강판부 △스테인리스제강부 △설비자재구매실 등 포항제철소 및 본사 6개 부서 130명이 총 9건의 원가혁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들은 3개월간 포디치에서 `이상 원가분석-기능분석-아이디어 창출’의 3단계 워크숍을 50여회 실시해 2200건의 개선 착안점과 403건의 실행안을 도출했다.
 이 같은 원가혁신 프로젝트 수행으로 올해 말 360억원, 내년 상반기까지 170억원 등 총 530억원의 재무효과가 기대된다.
 김영빈(후판부)씨는 “처음에는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동료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각종 개선사항을 찾아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프로젝트 참여 직원들에게 “지금과 같은 저성장·저마진 시대에 체계적인 VE(가치공학) 방법론을 잘 활용해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활동을 지속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