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車 보험료 지급 年 1조 돌파

렌트비 130만원·수리비 276만원… 국산차의 3.3배, 2.9배

2014-10-14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외제차에 대한 자동차 보험금 지급액이 연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 및 보험개발원이 새누리당 김희국(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한해 외제차에 지급된 자동차 보험금이 1조673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3조8000여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며, 2009년 4774억원 대비 2.2배나 증가한 규모이다
 특히 외제차의 등록대수는 2013년 기준 90만대로 전체 1940만대 중 4.7%에 불과하나, 전체 보험금 대비 외제차 지급 비중은 20.2%로 대조를 이루었다. 아울러 평균 수리비 또한 외제차는 276만원으로 국산차의 2.9배에 달했고, 렌트비는 130만원으로 국산차의 3.3배에 이르렀다. 더욱이 외제차 중 수리비보다 렌트비가 더 많이 나온 경우도 2009년 대비 3.2배나 급증, 무려 3만5000여건이나 되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외제차의 경우 국산차 대비 고가의 수리비와 렌트비로 인해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리비의 내용이 되는 부품별 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외제차가 4.7배에 이르는 만큼(국산 43만1000원/외제 200만7000원), 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