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릉 오징어축제 ‘세월호 제약’ 컸다

군 축제위 결과보고·평가회… 축제 백미 오징어잡이 승선 행사 무산

2015-12-09     김성권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울릉군 축제위원회(위원장 이우종)가 최근 군청 제2회의실에서 축제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울릉도 오징어축제 개최 결과 보고 및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올해 열린 오징어 축제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어우러진 한마당 화합의 장으로 치뤄졌으며 울릉도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함은 물론 야시장과 먹거리 장터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축제위원회는 특히 오징어 축제기간(8월 3~5일)에 8335명의 많은 관광객의 입도로 체험프로그램별 참여 인원이 많아 축제가 활성화 됐다고 자평했다.
 오징어 맨손잡기, 바다미꾸라지잡기, 오징어 요리경연대회 등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동시에 신문·방송등 언론을 통해 경북의 우수축제로 입증했다.
 그러나 울릉도 오징어 축제의 백미로 많은 관광객들이 선착순 신청한 오징어잡이 승선 체험행사는 세월호 사고이후 해경의 엄격한 잣대로 체험행사가 무산되자 일부 신청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세월호 사고전인 2013년까지 오징어 승선체험 행사는 야간에 오징어 잡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집어등을 밝히고 참가자가 직접 오징어를 낚아 올리는 행사로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 위원장은 “세월호 사고 전 13년간 승선체험행사를 했지만 아무런 사고가 없었다”며 “내년부터라도 축제기간 중 해경의 탄력적인 해양치안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