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갤러리-신라대 미술학과 손잡았다

포항·부산 지역문화 활성화 추진… 7일까지 ‘33인의 언어展’개최

2016-06-01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지역의 한 갤러리가 부산에 소재한 4년제 대학 미술학과와 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 빛 갤러리는 1일 갤러리에서 신라대 미술학과와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갤러리와 대학과의 업무 협의를 통한 학생 및 포항, 부산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업무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함은 물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빛 갤러리는 신라대 학생들과 교술들의 전시 및 강연 프로그램 기획 지원하고 현장체험학습 및 아트상품 마케팅을 위한 홍보와 부스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꿈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라대 미술학과는 빛 갤러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학술 세미나 및 특강 등에 인적 자원을 지원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갤러리를 적극 홍보함은 물론,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 및 예술봉사에 적극 참여해 포항지역 예술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나나 빛 갤러리 관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간 문화 교류를 통한 소통의 시발점”이라며 “특히 부산은 영화의 도시, 문화의 도시인만큼 그 곳을 터전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작품이 빛 갤러리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경 신라대 미술학과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학생들에게는 다채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갤러리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기념해 신라대 학생들과 교수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33인의 언어展’도 오는 7일까지 빛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최은정 씨의 한국화 작품 ‘미려하다’와 서영호 씨의 조각‘생각의 형태-날개’다.
 최은정 씨의 작품은 여인의 얼굴을 화사한 꽃이 가득 감싸고 있는 작품으로 신비로운 미소와 눈빛이 행복의 저너머에 닿는 듯 아름답다.
 서영호 씨의 조각 작품은 ‘생각이 많으면, 그 생각이 행동을 구속한다’는 주제 아래 단순하고 반복적인 형태로 작업을 진행, 또 다른 자신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