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산농가 ‘이동중지명령’ 발동

8일 자정까지… 충북·전북 살아있는 소·돼지 반출 금지

2017-02-06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충북 보은에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전국 모든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일사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이 발동됐다.
 구제역 확진 및 의심신고가 들어온 충북과 전북도의 모든 우제류 가축의 반출이 7일간 금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오후 6시부터 오는 8일 0시까지 30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의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된 적은 있으나, 구제역 방역조치의 하나로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건 이번이 처음이다.
 적용 대상은 전국 축산농가와 도축장, 사료공장, 축산차량 등 22만개소(대)다.
 일시이동중지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우제류 축산농장 및 관련 작업장 등에 출입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되면 소, 돼지 등 우제류의 이동이 전면 금지된다.
 또 농장 관련 종사들 역시 이동이 제한되며 축산차량은 운행을 즉각 중단하고 차량 내·외부 세척 및 소독을 해야 한다.
 위반 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또 6일 오후 6시부터 오는 14일 0시까지 7일간 충북과 전북도 내의 소·돼지 등 살아있는 모든 우제류 가축의 다른 시·도로의 반출을 금지(도내 이동은 허용)한다.
 다만 젖소농장에서 착유된 원유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30시간 동안에만 반출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