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기업 ‘다온폰트’, 한글폰트 7종 무료 배포
572돌 한글날 맞아 무료 배포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 청년기업인 폰트 제작업체 ‘다온폰트’가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폰트(컴퓨터 글씨체) 7종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디온폰트는 지난 3년간 캘리그라피폰트 75종, 타이포그래피 폰트 55종 등 한글 폰트 130여종을 제작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평양냉면체를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글 폰트는 1종을 제작하는데 전문 디자이너 10여 명이 달라붙어 수 개월간 만들어야 한다.
1만1172자가 되는 한글의 자소들을 하나하나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글 폰트 1종 제작비가 1억원을 호가하는 이유다.
경기도가 지난해 폰트 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경기천년체는 제작비가 1억4000만원에 달한다.
다온폰트는 자체 개발한 폰트 130종 중 타이포그래피 폰트 50종, 캘리그라피 폰트 3종을 상업적 용도까지 사용가능한 무료 폰트로 배포하고 있다.
시가로 1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폰트 무료 다운로드는 다온폰트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황석현 다온폰트 대표는 “디자이너의 입자에서 볼 때 한글은 갖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라며 “현재 본문체 중심으로 편중된 한글 폰트를 더욱 다양하고 건강하게 만들고자 대문서체 중심의 새로운 글꼴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온폰트는 지난 4월에도 달구벌체, 수달고딕체 등 대구 고유의 이미지를 글자화 한 폰트 9종을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