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권·승용차 번호판 디자인 확정
전자여권, 2020년 발급… 전통문양 삽입·남색계열
새 번호판 내년 9월 도입, 홀로그램… 위변조 방지
[경북도민일보 = 서울취재본부] 문화체육관광부가 21일 제2차 공공디자인위원회를 개최해 △2020년부터 발급하는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2019년부터 적용하는 승용차 번호판 디자인을 논의하고 각각 확정했다.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은 여권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개발됐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표지 색상을 일반·관용·외교관 여권에 따라 남색, 진회색, 적색으로 각각 구분했다.
남색이 일반 여권의 색상으로 지정된 것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78개국이 청색 계열의 여권 색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참고했다.
여권 겉면은 우측 상단에 나라문장을, 좌측 하단에는 태극문양을 양각으로 표현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이다.
현행 여권은 유효기간 만료 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여권 소지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유효기간 만료 전이라도 차세대 여권으로 교체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2200만개)이 한계에 이름에 따라 전문기관 용역과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앞자리 숫자 추가’ 방식으로 새로운 등록번호체계를 결정했다.
신규 번호판은 2019년 9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비사업용(자가용)와 대여사업용(렌터카) 승용차에 발급될 예정이다.
번호판 디자인은 흰색 바탕에 대비될 수 있도록 좌측에 청색을 사용했다.
좌측 상단에는 국가상징 문양인 태극을 사용했고, 좌측하단에는 대한민국 영문 표기의 약칭인 ‘KOR’를 표기했다.
또한,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홀로그램을 중앙에 배치했다.
이 홀로그램은 정면에선 잘 보이지 않고 비스듬한 각도에서 보거나 불빛을 비췄을 때 식별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소비자들이 희망에 따라 기존의 페인트식 번호판과 태극문양 디자인이 삽입된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