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평양일정 마치고 서울로
2007-10-04 경북도민일보
2007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4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평양식물원에서 한라산 백록담 흙과 백두산 천지 흙을 나무(반송)에 뿌리며 식수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후 사흘간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경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54분께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열린 공식 환송행사에 참석,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전용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향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환송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환송식은 남측에도 생중계됐다.
노 대통령은 귀경길에 개성공단에 들러 공단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북측 출입사무소(CIQ)를 지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밤 늦게 청와대로 돌아온다.
노 대통령은 남측 CIQ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대국민 방북 결과보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김정일 위원장 주최 환송 오찬을 마친 직후 평양 중앙식물원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함께 정상회담 개최 기념으로 소나무한 그루를 심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흙을 합토하고,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의 물을 합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