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중앙초 4월 철거… 포항도시재생사업 본격화
舊 중앙초 부지 북구청·문화 플랫폼 조성 문화예술·청년창업 통해 도심 활력 기대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의 도시재생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다.
포항은 중앙동(중심시가지형), 신흥동(우리동네살리기형), 송도동(경제기반형) 등 3개 권역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동 일원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의 신호탄으로 4월 초 (구)중앙초등학교의 철거가 시작된다.
중앙초에 북구청을 비롯해 문화 플랫폼 등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중앙초 철거는 곧 포항 도시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지진 피해가 심한 흥해는 특별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된다.
중앙초는 4월 철거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공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말 지하 1층, 지상 9층의 건물이 준공된다.
북구청이 1층(민원실)과 7~9층 등 4개층을 사용한다. 다른 층에는 문화예술인력 양성, 창작공동작업장 제공, 스마트업 육성을 담담하는 문화예술 팩토리와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전시, 판매,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문화 플랫폼이 조성된다. 이른바 행정기관과 문화가 공존하는 신개념의 복합 공간이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120세대)과 공영지하주차장도 들어선다.
반면 (구)북구청 부지에는 3D프린터 등 공영장비를 지원하는 시제품 제작공간, 오피스, 카페 등을 제공하는 청춘 코워킹 공간과 청년들의 기술창업특화지원,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및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하는 청년창업 플랫폼이 조성된다.
포항시는 “(구)중앙초 부지에 북구청과 문화 플랫폼이 조성된다”며 “오는 2021년 말 준공 예정이다”고 했다.
지난 1946년 4월 13일 개교한 중앙초는 전성기인 1980년대에는 재학생 수가 2000여명이 넘을 정도였으나 도심 쇠락에 따른 공동화 현상으로 학생수가 급감해 2017년 북구 우현동으로 신축 이전했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은 중앙초와 북구청, 육거리 등 중앙동 일원의 20만㎡ 부지에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1415억원이며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된다.
중앙초 부지에는 북구청과 문화 플랫폼, (구) 북구청은 청년창업 플랫폼, 육거리 일원에는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 관계자는 “침체된 중앙동 일원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 문화예술과 청년창업이 꽃을 피우는 거리로 탈바꿈할 것이다”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