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참나무 500본 껍질 벗긴 일당 검거

남부지방산림청, 사법처리 불법채취·무허가 입산 등 특별단속… 적발시 엄중처벌

2019-04-25     정운홍기자
굴참나무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관내 국유림인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와 보은군 일대의 사유림내 굴참나무 껍질을 무단 절취해 유통시킨 혐의로 신모씨 등 일당을 과천경찰서에서 사법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8월경 과천경찰서에서 범죄사실을 인지해 구미국유림관리소와 합동으로 굴참나무 피해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 규모가 드러났다.
 피해규모는 상주시 소재 국유림내 굴참나무 291본과 충남 보은군 사유림 내 굴참나무 214본 등 약 500여본 이며 피해액은 약 8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수사를 담당한 과천경찰서는 지난 3월 불법으로 채취한 굴참나무 껍질을 가공하던 작업장에서 범인 일당을 검거해 자백을 받아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에 대해 구미국유림관리소는 향후 국유림 피해에 대한 변상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부지방산림청 및 5개 국유림관리소에서는 봄철 산나물 채취시기를 맞아 입산자에 의한 부분별한 임산물 굴·채취 등 산림피해와 입산자 실화 등으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이 우려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산림 내 불법행위 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기간에는 산나물 집단생육지, 임산물양여 품목 외 채취행위, 입산통제구역 산행 및 야영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며 적발되면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