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집회 200만? 그럼 우리는 2000만”

나경원, 광화문 집회 참석 “조국 게이트 부인하다 물타기 감성팔이 안되니 홍위병 정치”

2019-10-03     뉴스1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홍위병 정치는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며 “홍위병의 핵심은 (이명박 정부 당시) 광우병 사태부터 시작돼 현재 민주당 지지자 전부다. 홍위병 정치를 막을 힘을 오늘 광화문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친문·수구·위선 좌파라고 규정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정부·여당을 겨냥해 “본인들의 독재 정권의 마지막 퍼즐인 검찰 장악을 위해서 (검찰 수사) 포토라인을 멈춰 세웠다”며 “지난 주 서초동 대검앞에서 (검찰개혁 촉구) 집회 참석인원이 200만명 맞나. 그 좁은 골목에 200만명이 설 수 있나. 그들이 200만명이면 우린 오늘 2000만명이 왔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사전집회를 시작한 자유한국당은 “오늘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 참석인원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해 총 3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조국 게이트’가 시작되자 이를 부인했다”며 “두번째는 물타기를 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저를 공격했다. 그러다 특검을 하자고 하니 조용해졌다”고 했다. 이어 “세번째는 감성팔이를 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검찰이) 여성 둘이 있는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이런 싸구려 감성팔이에 국민들이 속겠나”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 속으니 마지막으로 꺼낸 것이 홍위병 정치다”라며 “대통령이 미국 유엔 순방을 다녀오자마자 (검찰에) 명령을 하기 시작했다. 홍위병이 무엇인가. 모택동(중국 초대 주석)이 자신의 정권이 위태로우니 푼 것이 홍위병 정치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며 “홍위병, 좌파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참여연대 투기자본감시센터에서 조국을 66억원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는 이들의 체제전복 야욕에 대해 늘 말했다. 신독재로 가는 길은 지금 70퍼센트 이상 진행됐다”며 “(탄핵 정국) 위기를 부각하며 정권을 잡고 적폐청산을 외치다 이제 사법장악과 언론장악, 방송장악을 한다. 가짜뉴스라며 보수 유튜버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