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5나노 유럽 규격 DTV 수신칩 개발
2007-12-14 경북도민일보
이로써 삼성전자는 미주, 유럽 규격을 지원하는 디지털TV 수신칩을 동시에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디지털TV 수신칩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14일 65나노 공정을 적용해 소비 전력을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킨 유럽 디지털 방송 표준인 DVB-T 수신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DVB-T(Digital Video Broadcasting-Terrestrial)는 유럽에서 개발된 디지털 TV 규격으로 유럽, 동남아, 호주 등에서 채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65나노 미세 공정을 적용한 이 칩의 소비 전력은 80mW에 지나지 않아 기존 250mW 제품보다 소비 전력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디지털TV 수신칩에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단일채널 방송망(SFN:Single Frequency Network) 환경에서 수신 성능을 향상시켰고, 채널 탐색 시간도 채널당 기존 0.2초에서 0.1초 이내로 대폭 단축시켰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DVB-T와 함께 유럽 지역의 디지털TV 표준인 노르딕(NorDig) 규격도 충족한다.
노르딕(NorDig)은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 디지털TV를 출시하기 위한 공통의 개방 전략을 개발하는 TV 및 통신 업체들의 협력 기구다.
이 제품은 TV 뿐 아니라 디지털 방송 수신용 셋톱 박스, PC용 TV 수신 카드, DVD 리코더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65나노 공정을 적용한 북미, 국내용 지상파&케이블 디지털 방송 수신 칩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 쓰이는 디지털 수신 칩을 개발해 디지털 방송 수신칩 시장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TV 수요는 2006년 7300만 대에서 2010년에는 1억5300만 대 규모로 증가, 연평균 약 20% 이상 고속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