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스코와의 합의사항 이행될 때까지 역량 집중”

이강덕 포항시장 기자간담회 합의서 실행 향후 전략 발표 尹 지역균형발전 정책 연계 지주사 본사 포항이전 문제 국정과제 선정 지속적 요구 기업·지역 상생방안 등 건의

2022-04-11     모용복선임기자
포항시는 지난 2월 포스코와 체결한 ‘합의서’의 지속적·순차적 이행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포스코와의 이행 성과를 공유하고, 협의안 실행 구체화를 위한 포항시의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포항 방문 시 약속한 포스코지주사 본사 포항 이전문제가 국정과제에 선정돼 지방균형발전 1호 과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임을 밝히고, 대기업 본사 지방이전 인센티브 등 기업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설치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나가며, 상생협력 및 신규 투자사업 등도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시민의 의견이 협의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 2월 추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서 14일 만에 목표치를 넘는 40만의 서명을 받았고 이와 같은 시민들의 노력 덕분에 포스코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합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3대 합의사항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대규모 신규투자, 일자리 창출 등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방향을 설정해 합의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최정우 회장의 포스코케미칼 양극재공장 착공식 불참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홀딩스 주소지 이전을 비롯해 합의서 이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 시장은 “지난 50년이 포스코를 위한 포항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은 포항을 위한 포스코의 시간이 되도록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포항과 포스코의 화합의 불씨를 살려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