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가 인정한 ‘D-방역’ 경험 새 정부와 공유

권영진 시장, 새 정부 혁신제안 컨퍼런스서 기조 발표 코로나 위기 극복 모범사례 공유, 정부에 정책 제안 나서

2022-04-24     김무진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국 최초 생활치료센터 및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 도입 등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은 이른바 ‘D-방역(대구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에 정책 제안에 나선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위기관리 글로벌 평가단 주최로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새 정부 혁신제안 컨퍼런스’에서 권 시장이 ‘대구시 코로나19 위기 극복 모범사례 및 새 정부 정책제안’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21~2022년 코로나 위기관리 대상 수상기관이 모여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 어떻게 하면 코로나 위기극복이 가능한지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윤석열 차기 정부에 혁신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다.

대구시는 신천지 사태로 불리는 대한민국 코로나 1차 대유행 당시 정부의 명확한 대응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창의적 현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방역정책 모델이 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도입, 대규모 선제검사 기법 등을 탄생시켰다.

또 코로나 초기 확산 단계부터 민·관 협업체계를 꾸려 지역 가용자원을 일사불란하게 가동하고, 전국 최초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운영해 시민 참여 방역을 이끌어내는 등 ‘방역 한류’로 대표되는 대구형 방역 성공 모델 완성에 큰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구는 2020년 2월 18일 첫 확진자 발생 53일만인 4월 10일 신규 확진자 발생을 0명으로 줄이며 대유행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미국 ABC뉴스, 영국 BBC, 일본 닛케이신문 등 전 세계 언론 및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세계대도시연합’,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등 각종 국제기구에 소개되며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끈끈한 민·관 협업과 대구시민들의 놀라운 시민의식으로 완성된 대구형 방역 모델 탄생 배경 및 성과를 소개한다. 아울러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에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는 국가 감염병 위기 상황에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역·권역 단위 완결형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최중증 환자뿐만 아니라 혈액 투석, 임산부, 소아, 장애, 중증 요양환자 등 특수진료와 감염병 위기 시 발생할 수 있는 취약계층 공공의료 서비스 공백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권 시장의 의견이다.

권 시장은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의 구체적 방안으로 ‘지역·권역 공공의료 체계 강화’, ‘감염병 대응 민관 거버넌스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 ‘중앙-지방 협력체계 구축’을 함께 제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진단검사, 선제적 진단검사 등 대구에서 시작한 방역이 전국은 물론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는 위대한 시민들의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한 헌신과 희생, 민관 거버넌스의 성공적 협치의 결과”라며 “소중한 일상의 기쁨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기 위해 새 정부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