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환 고령군수 “12년간 오로지 지역발전 위해 쉼없이 달려와”

군민과 아름다운 동행 마무리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 위해 지역 발전·재정 극복 등 총력 행복도시 도약 위해 소통행정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역량 집중 3선 마무리 하며 “욕존선겸 견지 지역발전 밀알 될 것” 소회 밝혀

2022-06-21     권오항기자
“12년의 막중한 짐을 내려놓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곽용환<사진> 고령군수는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3선의 영광을 주신 군민과 함께한 ‘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라며 군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표현했다.

2010년 민선 5기를 시작으로 내리 3선의 선택(재선 당시 무투표 당선)을 받은 곽 군수는 고령군 정통 관료출신 단체장의 맥을 뚫었다. 고령군 8개 읍·면의 구석구석을 돋보기 들여다보듯이 발전 방안을 모색하면서 열악한 재정극복을 위해 중앙정부 설득과 국비확보 등을 통한 점진적 발전을 이끌어왔다. 예산 4000억 원 시대를 연 것이다.

‘더 크고 더 행복해진 군민 행복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그의 자평처럼 대가야문화누리를 비롯한 다산행정복합타운, 아이나라키즈교육센터, 보건소 신축, 파크골프장 확충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전력을 기울였다. 고령읍을 대가야읍으로 명칭 변경을 완성했고, 대가야생활촌 개장, 대가야 대종 제작, 지산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가시화 등을 통해 대가야의 도읍지로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2020년 통계청 발표를 통해 ‘삶의 만족도 전국 1위’라는 전대미문의 고령군 역사로 새겨질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지난 12년 동안 도시경쟁력과 주민 행복지수의 척도를 가늠하는 그 간의 노력들을 짚어본다.

△사람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명품도시 조성

도농복합 도시인 고령군을 도시가스 공급확대와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그리고 노후관로 개량과 하수관거 확충 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을 지속해왔다. 아울러 재난 통합시스템과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도시 안전을 도모하고,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하는 등으로 명품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기반을 토대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개선에 주력해왔다.

동고령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기존의 산업단지 등과 함께 동고령 물류단지 조성, 열뫼·월성·송곡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현재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대가야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형’ 시장 육성과 함께 시가지 전선지중화를 통한 도시미관 개선 등으로 경제도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가야문화 정립

5개 시·도 26개 시군이 참여한 전국 최대 규모의 행정협의회인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의 의장을 맡아온 곽용환 고령군수는 10여 년간 가야문화를 통한 영호남 공동발전의 방안을 모색하고, 통합과 상생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고,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 정비 국정과제 선정이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대가야읍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가야금의 발상지인 우륵 현창사업을 비롯해 체험축제의 선구자적 역할을 인정받은 대가야체험축제가 16회에 걸쳐 연간 30만을 웃도는 관광객 유치의 대구·경북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스마트한 선진농업도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농업도시 구현을 위한 ‘농·축산업 지원 조례’제정, ICT스마트팜 시스템 도입, 농업회의소 설립 등을 확충해왔다. 또한 정밀과학농업 확대와 땅심회복 지원 그리고 전문 경영인 양성, 산지 유통·가공시설 확충 등을 통해 부자농촌의 기틀을 마련했다.

양질의 교육행정 서비스를 위해 교육지원청의 신축·이전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국제교류 확대, 평생교육 강화 등 교육여건 개선과 다양한 교육 정책을 시행해왔다.

청렴 공직사회를 위한 공직자 전원이 참여하는 ‘청렴자기학습’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3년 연속 상위권인 2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주민주도의 상향식 도시 브랜딩 캠페인을 통한 지역경쟁력을 높여 ‘누구나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고령’으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곽용환 군수는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행복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군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소통행정을 펼쳐왔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겠다는 욕존선겸(欲尊先謙)의 뜻을 견지하며 고령발전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소회와 함께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