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사회공헌 활동 참여 ‘인색’

중기중앙회 사회공헌 현황조사 예산부족·인력부족 등 이유로 응답기업 16.6%만 공헌 실천 참여저조에도 불구 기업 60% 사회공헌 활동 필요성엔 공감

2022-12-08     김무진기자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의 ‘2022년 사회공헌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응답 기업 중 실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는 기업은 16.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담인력은 없지만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두고 있는 기업의 비율도 20%에 불과했다.

사회공헌 활동 추진 장애 요인으로는 ‘예산 부족’이 4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전담인력 부족’ 및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각각 16%, ‘사회공헌 관련 정보 부족’과 ‘사내 공감대 인식 부족’이 각각 8%를 차지했다.

사회공헌 활동의 주요 동기는 사회적 분위기 요구 40%, CEO의 의지와 기업 이미지 개선 각각 20%, 세제 혜택 4.5%로 파악됐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응답 기업의 80%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꼽았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활동 비용은 1%와 3%가 각각 4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는 20%로 조사됐다.

실제 참여 저조에도 불구, 대구·경북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사회공헌 활동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 응답 기업 중 60%는 ‘사회공헌 활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대전·세종·충청(60.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고, 전국 평균(46.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손인국 중기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 수준이 저조하지만 많은 기업이 참여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늘리는 한편 전담인력에 대한 인건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지원정책을 늘려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