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주택시장 바닥 쳤나…소비심리 오름세

소비심리지수 동반 ‘100’ 돌파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상승국면

2023-05-17     신동선기자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주택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7로, 전월(103.5) 대비 4.2포인트(p) 상승했다. 비수도권(105.3)은 전월대비 5.1p 상승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대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8로 전달 대비 5.9p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물론 지난해 3월 (100.7) 이후 13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경북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3.9로 전달 대비 8.9p 상승하면서 지난해 6월(103.6) 이후 10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비수도권에선 제주(97.8)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이 100선을 상회했다. 특히 세종(120.8)과 충북(116.0)은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로 점수가 매겨진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이고, 115 이상이면 상승 구면으로 구분된다.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국면으로 분류된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구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1.6로 전달 대비 2.5p 상승했다. 올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물론 지난해 7월(80.3) 이후 9개월 만에 80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달 경북지역 소비심리지수도 94.4로 전달 대비 1.8p 상승하면서 지난해 8월(98.6)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급락 장세는 마무리 되고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할 지 아니면 상승할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