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서 아시아 육상 꿈나무들 금빛 질주
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 24개국 유망주들 열전 펼쳐 경북지역 학생들 잇단 발걸음 국제대회 관람 통해 견문 넓혀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24개국 육상 유망주들의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흥미진진한 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여자 10000m 경보에서는 중국의 첸메이링 선수가 46분11초075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오야마 아이(일본, 46분56초239), 톡산바예바 야스미나(카자흐스탄, 47분01초547) 선수가 차례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오후 경기에서는 △남자 창던지기-황차오홍(대만) △남자 세단뛰기-미야오 마나토(일본) △여자 400m 허들-타키노 미쿠(일본) △여자 800m-타루시 딜사라(스리랑카) △남자 800m-다치자코 히로노리(일본) △남자 포환던지기-싯다스 처드리(인도) △남자 3000m 장애물경기-구로다 아사히(일본) △여자 해머던지기-가오진 야오(중국) △남자 100m-쿠로키 카이토(일본) △여자 100m-슝스치(중국) △혼합 4×400m 계주-스리랑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둘째 날 대한민국에 메달 소식을 전한 선수는 창던지기 유망주인 최우진 선수(19·한국체육대학교)로 황차오홍(대만·72m85), 로하카레(인도·72m34) 선수에 이어 70m41로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는 김태희(17·이리공고) 선수가 59m97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 포환던지기에서는 ‘고교생 토르’로 불리는 박시훈(16·금오고) 선수가 본인 최고 기록인 18m70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혼합 4×400m 계주에서 3위로 달리던 대한민국은 400m 은메달리스트인 배건율 선수가 2위로 순위를 역전시켜 김정현·이민경·신현진 등4명의 선수들이 호흡으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이번 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20세 미만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또래 학생들이 예천스타디움을 찾아 선수들의 정정당당한 승부를 관전하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대회 첫날인 지난 4일 구미시 도개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5일 의성군 삼성중학교 △6일 포항시 포철중학교, 봉화군 봉화중학교, 경주시 경주정보고등학교 △7일 안동시 예일메디텍고등학교, 영주시 풍기초등·중학교, 영천시 금호중학교 등 경북지역 학생들이 체험학습 일환으로 예천군을 찾아 국제대회를 관람하며 견문을 넓힌다.
군은 야간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조명시설을 신설하고 일부 대회 관계자석을 제외한 관람석을 무료로 개방하고 간단한 음식물도 먹을 수 있도록 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STN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