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지역 호우피해 수재의연금 기탁 봇물
영주시체육회 300만원·변상기 출향인사 1000만원 풍기새마을금고 600만원 기탁 등 온정 손길 잇따라
영주시에는 호우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한 수재의연금기탁이 연일 줄을 잇고 있다.
영주시체육회가 지난 9일 영주시청을 방문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단산면 출향인사 서울시 서초구 거주 변상기(69)씨는 최근 단곡2리 수해 복구를 위한 주민지원금 1000만 원을 단곡2리 마을회에 직접 전달했다.
풍기읍 소재 풍기새마을금고에서도 수재민 돕기 성금 600만원을 풍기읍, 안정면, 봉현면 등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각 200만 원씩)기탁했다.
체육회 김경준 회장은 “유례없고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작은 손길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마련했으며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씨는 단산면 단곡2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출향인사이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단산면 단곡2리는 주택 12채 등 마을이 침수돼 현재까지 복구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변 씨는 수해를 입은 고향의 소식을 서울에서 듣고 직접 자원봉사를 하러 고향에 방문하고 싶었으나 형편이 여의치 않아 복구지원금원을 전달하며 고향 주민들을 위문했다.
변 씨는 출향 이후에도 고향 특산물인 단산 포도, 자두, 사과 등을 직접 구입해 지인에게 선물하면서 단산의 농,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에도 앞장서 왔다.
단곡2리 주민들은 “변 회장이 오랜만에 고향에 방문해 너무나 반갑고 큰 금액을 마을회에 전달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춘길 이장은 “기부해주신 1000만 원은 수해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을이 어려울 때 도와주신 손길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