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와 4년 계약…UCL도 뛴다

2023-09-05     뉴스1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세르비아 명문 FK 츠베르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즈베즈다 구단은 5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을 올림피아코스로부터 영입했다.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이적료로 500만유로(약 71억2000만원)를 올림피아코스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즈베즈다 구단 사상 최다 이적료다.

러시아 루빈 카잔 소속이었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지난해 K리그 FC서울에서 잠시 뛰었다. 이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고 2022-23시즌 40경기에서 5골 4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이적을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됐는데 결국 즈베즈다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의 대표 명문 클럽이다. 최근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1990-9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우승을 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세르비아 1부 리그에서 5승1패로 16개 팀 중 현재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즈베즈다는 2023-24시즌 UCL 32강 본선에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즈(스위스)와 함께 E조에 속한 상황이다.

세르비아 최고 명문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된 황인범은 꿈에 그리던 ‘별들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클린스만호에 발탁된 황인범은 카디프시티의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으며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