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AI 세계 석학들 한자리에
대성그룹, 대성해강미생물포럼 바이오기술·인공지능 융합 등 환경분야 최신 연구성과 논의 신진 과학자 위한 세션도 마련
바이오테크 분야 등의 세계 석학들이 한국을 찾아 관련 논의를 펼쳤다.
대성그룹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대성해강미생물포럼(DAESUNG HAEGANG MICROBES FORUM)’을 열었다.
포럼은 대성그룹 창업주 고(故) 김수근 전 명예회장의 호인 ‘해강(海崗)’을 따서 이름 붙여졌다. 이 포럼은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영감을 받은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지난 2017년 탄생했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바이오기술 혁신의 코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바이오테크 및 AI 분야 세계 최고 석학들이 참여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펼쳐졌다.
포럼에선 바이오 기술 및 AI 융합 등 바이오화학, 바이오헬스, 지속 가능 환경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논의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세계 최초 세포 기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한 시스템 생물학의 대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버나드 폴슨 교수 △컴퓨터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신기술로 화학 분야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대 화학부 석차옥 교수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반도체 메타브레인을 개발한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 유회준 교수가 나섰다. 좌장은 KAIST 연구처장이자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인 조병관 교수가 맡았다.
또 신진 과학자들을 위한 별도 세션도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KAIST 임성순 교수는 ‘DNA 기반 세포 메모리 시스템’ △한국화학연구소 이주영 박사는 ‘합성생물학 기반 맞춤형 미생물 세포공장을 활용한 바이오화학 기술’을 각각 발표했다.
김영훈<사진> 대성그룹 회장은 “바이오테크 분야의 연구·개발 등 많은 단계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비중이나 중요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AI가 가져올 바이오테크 분야 기술 발전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바이오 및 AI 분야 글로벌 최고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양 분야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시작된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은 바이오테크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미래에너지 확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솔루션 제시, 난치병 치료 등 다양한 글로벌 연구 성과 및 비전을 공유하고, 연관 분야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 데 이어 이 분야 연구 성과들을 일반 대중에도 소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