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AI 세계 석학들 한자리에

대성그룹, 대성해강미생물포럼 바이오기술·인공지능 융합 등 환경분야 최신 연구성과 논의 신진 과학자 위한 세션도 마련

2023-09-26     김무진기자

바이오테크 분야 등의 세계 석학들이 한국을 찾아 관련 논의를 펼쳤다.

대성그룹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대성해강미생물포럼(DAESUNG HAEGANG MICROBES FORUM)’을 열었다.

포럼은 대성그룹 창업주 고(故) 김수근 전 명예회장의 호인 ‘해강(海崗)’을 따서 이름 붙여졌다. 이 포럼은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영감을 받은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지난 2017년 탄생했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바이오기술 혁신의 코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바이오테크 및 AI 분야 세계 최고 석학들이 참여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펼쳐졌다.

포럼에선 바이오 기술 및 AI 융합 등 바이오화학, 바이오헬스, 지속 가능 환경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논의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세계 최초 세포 기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현한 시스템 생물학의 대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버나드 폴슨 교수 △컴퓨터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신기술로 화학 분야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서울대 화학부 석차옥 교수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반도체 메타브레인을 개발한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 유회준 교수가 나섰다. 좌장은 KAIST 연구처장이자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인 조병관 교수가 맡았다.

또 신진 과학자들을 위한 별도 세션도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KAIST 임성순 교수는 ‘DNA 기반 세포 메모리 시스템’ △한국화학연구소 이주영 박사는 ‘합성생물학 기반 맞춤형 미생물 세포공장을 활용한 바이오화학 기술’을 각각 발표했다.

김영훈<사진> 대성그룹 회장은 “바이오테크 분야의 연구·개발 등 많은 단계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비중이나 중요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AI가 가져올 바이오테크 분야 기술 발전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바이오 및 AI 분야 글로벌 최고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양 분야 협력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시작된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은 바이오테크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미래에너지 확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솔루션 제시, 난치병 치료 등 다양한 글로벌 연구 성과 및 비전을 공유하고, 연관 분야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 데 이어 이 분야 연구 성과들을 일반 대중에도 소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