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환원제철, 국가전략기술 지정 통해 행·재정적 지원해야”

김병욱 의원, 과기부 국감서 “새로운 패러다임 산업될 것”

2023-10-12     김대욱기자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환원제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정부가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수소’는 있고 ‘수소환원제철’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수소환원제철의 중요성을 주요 선진국과 달리 우리 정부가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김 의원은 “탄소 중립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의 오랜 숙제이자 기회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와 달리 탄소 배출이 없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일본, EU 등은 철강업계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설비 전환에 투자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산업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에 파격적으로 지원했던 것처럼 현 정부가 수소환원제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올해 용역비가 약 49억 원이고 내년 예산안에는 약 70억 원이 편성돼 있는데, 과기부가 먼저 나서서 주무 부처인 기재부, 산자부와 적극 협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