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4대 축제 성료…명실상부 ‘축제의 고장’ 자리매김
찻사발축제, 9일간 24만명 다녀가 전통·실용 갖춰 경제적 효과 137억 약돌한우축제, 코로나 등 악재 딪고 10만명 발길…4년 만에 명성 되찾아 오미자축제, 궂은 날씨 불구 안전 만전 송어축제 병행…경제 활성화 크게 기여 사과축제, 문경새재 울긋불긋 단풍 새콤달콤 사과 어우러져 인기 만점
2023-11-26 윤대열기자
문경찻사발축제, 문경약돌한우축제, 문경오미자축제, 문경사과축제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제 활성화와 관광의 물꼬를 텄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4대축제는 문경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우리 시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축제로 문화 체육 관광지로서 먹거리 즐길거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곳이 문경이며 언제든지 문경을 방문하신다면 ‘긍정의 문경yes문경’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전통도자기의 본고장 문경찻사발축제
문경만의 독특한 전통도자기의 본고장 문경찻사발축제로 2023년을 열었다.
문화체육부 선정 명예문화관광축제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 ‘문경찻사발축제’가 지난4월29일 화려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5월7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축제에 앞서 시는 4월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장 홍보를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제3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 참여해 대중 선호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홍보를 통해 관광객을 이끌어 냈다.
2019년 이후 전면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된 2023년 축제는 9일 동안 24만여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방문하며 소비 지출액을 바탕으로 산출한 경제적 효과가13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기간 동안 축제장 입장료와 주차요금 그리고 전동차 운행을 전면 무료화하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축제 기간 중 우천으로 인한 축제장 상황을 고려해 야자매트 설치와 프로그램 운영 시간 및 장소를 현장 상황에 맞게 변경 운영한 것 등이 우수한 사례였다고 축제평가위원들로부터 평가받았다.
특히 올해의 축제는‘전통’과‘실용’을 동시에 갖춘 문경 찻사발을 만나볼 수 있었고 생활자기 경매는 출품된 도자기가 모두 완판하며 일부 관광객들로부터 더 팔수없냐는 등의 문의가 잇 따랐다.
2023 문경찻사발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도자기 빚기 체험 찻사발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찻사발 그림그리기’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페달보트장과 풀장 속 숨어있는 황금 찻사발을 찾는 ‘황금찻사발을 찾아라’등의 알찬 프로그램이 친구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의 인기를 끌어모았다는 평을 받았다.
▲함께가자 YES 문경 함께먹자 약돌한우! 문경약돌한우축제
지난10월7일부터9일까지 문경새재일원에서 개최된 2023 제12회 문경약돌한우축제는‘함께가자 yes문경 함께먹자 약돌한우’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축제에 앞서 시는 지난 9월21일 서울 중구청 광장에서 약돌한우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 부스를 설치해 수도권 주민들에게 약돌 한우 돼지축제 홍보에 나섰다.
약돌한우 축제는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 각종 악재에 밀려 규모를 축소하거나 소고기 판매부스만 운영하는 등 명맥만 유지했었다.
올해 축제는 약돌한우 할인판매 복고체험 및 로데오 약돌한우 시식프로그램 등으로 구성으로 진행했다.
약돌한우와 약돌돼지는 문경에서만 자생하는‘거정석’으로 먹여 키워 돼지와 한우에서 나는 특유의 잡내가 없어 인기가 좋다.
2019년 개최 이후 4년만에 제대로 개최한 만큼 안전관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였으며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안전한 축제로 성공적으로 평가 받았다.
약돌한우축제에는 연인원 10만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7억원의 매출을 올려 대박을 터뜨렸으며 특히 1000여명이 동시에 현지에서 먹을수있는 구이터와 시세보다 20~33% 가량 저렴하게 약돌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다섯가지 맛의 비밀 문경 오미자! 문경오미자축제
2023 문경오미자축제가 지난 9월15일부터 17일까지 오미자의 본고장 동로면 적성리 금천둔치 일원에서‘다섯가지 맛의 비밀 문경오미자!’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문경오미자축제는 문경시의 4대 축제 중 유일하게 오미자의 주생산지에서 개최되는 축제로 동로면은 올해7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컸다. 시는 유실된 재방등에 긴급 보수와 정비를거쳐 원활하고 안전한 통행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원상복구에 가깝도록 완료했다.
2023 문경오미자축제에서는 생오미자, 건오미자, 오미자당절임을 시중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했다.
축제기간 우천이었지만 3일간 5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판매수익도 5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냈다.
특히 이번축제에서‘백두대간 송어축제’도 함께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꾸며졌다. 송어잡기 체험의 경우 300여명이 몰려 참여인원을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현지에서 관광객이 직접 잡은 송어를 바로 손질해 송어회로 맛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송어의 대중화 및 다양한 송어요리 개발을 위해 개최한 송어요리 경진대회 수상작 레시피는 관내 송어 판매점에 무료로 제공해 송어 판매점의 매출 향상 및 송어 산업 성장에 큰 역할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 됐다.
▲가을, 문경사과축제가 한해의 마무리로 등장
문경시 대표 가을 축제인 2023 문경사과축제가 10월14일부터 29일까지 16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의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경새재의 울긋불긋 단풍과 새콤달콤 사과축제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올해 문경사과축제는 △문경사과 판매장 운영 △문경사과 전시 홍보관 운영 △사과 따기 체험 △애플데이 행사 △문경사과 나눔 행사 △문경사과 모자 만들기 △문경사과 인생네컷 △사과 럭키박스 △사과 껍질 길게 깎기 등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운영됐다.
문경사과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가 진행중인 10월21일에 동작구 노량진 축구장을 찾아 동작구민 및 방문객을 대상으로 문경감홍사과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추진위원회는 특화 품종인 감홍사과를 수도권에 홍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도시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실시 했으며 행사 당일 많은 사람들이 부스를 찾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감홍사과는 문경시의 특산품으로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없어 한달 안에 사과가 없어 팔수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시에 따르면 2023 문경사과축제는 16일 동안 축제장에 관람객 46만명이 방문하고 170톤을 판매해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과판매부스와 온라인 사과 판매부스를 병행해 방문객의 구매 선택 폭을 넓혔으며 문경사과 홍보관을 설치하여 문경사과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알렸는데 성공적인축제로 평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