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삶의 질 높인 2023년 시책 TOP 10건 선정
TK 신공항 건설·군부대 이전 대형마트 의무 휴일 평일 전환 대구로 택시 성공 정착 등 뽑아
2024-01-02 정혜윤기자
시는 내·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꾸려 대형 숙원사업 해결 및 경쟁력 향상 등에 핵심 역할을 한 사업, 재난·복지 등 시민 안전, 삶의 만족도를 높인 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자치조직권 확대 △이차전지 양극재 전문 생산 기업 ㈜엘앤에프 투자 유치 △SK 데이터센터 유치 △팔공산 관통도로 △자연재난 대응으로 생명 피해 최소화 △전국 최초 응급환자 이송시스템 구축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역대 최악의 재정위기 극복 등 총 10개다.
우선 ‘대구굴기’ 대변혁의 핵심사업인 TK신공항은 특별법 통과로 대구시가 주도하고, 국가가 보증하는 사업으로 전환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한 데 이어 2029년 조기 개항을 목표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 후속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도심 군부대 이전은 단독 이전에서 통합 이전과 ‘복합밀리터리 타운’이라는 신개념을 도입, 발상의 대전환으로 물꼬를 터 우수 시책으로 뽑혔다. 또 시는 지방자치 출범 이후 32년간 묶여 있던 ‘자치조직권’ 확대를 선도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 실·국 설치 기준을 행정수요 등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침체한 대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엘앤에프의 역대 최대 2조5000억원 투자 유치 및 수성알파시티를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혁신 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SK AI 데이터센터’ 유치도 포함됐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 모든 응급의료기관과 응급환자 이송·수용지침 합의를 통해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한 사업, 철저한 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해 선제적 통제 및 대피로 태풍 ‘카눈’에 대비함으로써 시민 생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한 사례도 호평을 얻었다.
특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불필요한 규제혁신의 성공 사례로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며, 시민 호응도가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이밖에 시는 비상 재정 대책, ‘대구로 택시’의 성공적 정착 등에 앞장선 직원 3명을 ‘올해의 우수공무원 TOP3’로 선정, 특별승진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는 대구 미래 50년 기본 틀을 완성한 ‘대구굴기’의 원년으로 대구시 모든 직원들이 역량을 모두 모아 노력했다”며 “공무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대구시 조직을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