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추포도, 대구 남구 ‘명예섬’ 지정
전남 음식관광테마 조성 예정지 상반기 남구 상징 조형물 설치 안지랑 곱창골목 등 홍보 협의
1025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 ‘대구 남구’의 이름을 딴 섬이 생겼다.
11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정부의 섬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조성사업 예정지인 전남 신안군 암태면 ‘추포도’가 대구 ‘남구의 섬’으로 지정됐다.
대구 남구와 전남 신안군이 지난해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섬 없는 지자체 명예 섬 공유 사업’의 일환으로 추포도를 남구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하는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신안군 추포도는 지난달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의 중앙투자심사 통괴에 따라 420억원이 투입돼 관련 사업 추진이 이뤄진다. 이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신안군에서 추진하는 관광사업 중 최대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암태 추포도 일원을 섬 음식 주제의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구는 올 상반기 중 6000만원을 들여 추포도에 남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제작·설치, 지역 홍보에 나선다.
또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안지랑 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 등 지역 맛집,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앞산공원 등 지역 대표 관광 명소를 적극 알릴 방침이다.
특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남구 안지랑 곱창골목, 앞산 카페거리, 앞산 맛 둘레길 등 지역의 특색있는 유명 먹거리 홍보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전남 신안군을 관광하는 남구 주민들에게는 박물관 및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 등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 중인 신안군에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홍보 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안군과 다양한 교류 협력사업을 통한 상호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